가뭄·폭염에 과일값 ‘들썩’…4년 만에 최고_돈을 벌 수 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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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말부터 귤과 사과, 포도 등 과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과실물가지수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는데요 가뭄과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해 앞으로 과일 값은 더 오를 전망입니다.

김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 지난달 가격이 1년 전보다 17.1%나 뛰었습니다.

참외도 10.5%나 가격이 올랐습니다.

사과와 배, 포도와 딸기 등 소비자들이 자주 사먹는 과일 15개 품목 가격이 대부분 오르면서, 통계청이 산출하는 지난달 과실물가지수는 118.15를 기록해,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과실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만 해도 96.79에 그쳤지만, 이후 7개월간 꾸준히 올랐습니다.

과일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건 지난해 폭염 탓에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일찍 찾아온 더위에 여름 과일 수요가 늘면서 물가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올해에도 극심한 가뭄에 폭염이 예고 돼 있어서, 과일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지 장담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비상이 걸린 정부도 어제 대책 회의를 열고 물가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녹취> 고형권(기획재정부 1차관) : "가뭄 등 불안 요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인플레 심리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과일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7월과 8월 농협을 중심으로 특별 할인 판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